[판교] 백현동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맛집 제로투나인

안녕하세요.

오늘은 판교 백현동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맛집인 제로투나인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요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대세라 여기저기 맛집이 많은데요 판교 백현동에도 괜찮은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격식 있는 모임 자리나 결혼기념일, 커플간의 기념일 등에 방문하기 좋은 분위기 좋은 맛집입니다.

실제로 친구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이 곳을 추천 드렸는데 입맛 까다로운 부모님께서 아주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저는 작년 연말 모임에 방문했고 그래서인지 사진들의 장식이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식당 내부는 많이 넓진 않지만 그래도 테이블과 좌석 수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부엌이 높은 곳에 위치해있고 좌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있고 각종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해 놓으셨습니다.

제 테이블 바로 옆에는 귀여운 사슴 인형도 있었습니다.

 

이 곳은 코스 메뉴가 잘 짜여져 있는 편입니다. 

2인, 3인, 4인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4명이 앉은 테이블이여서 4인 코스 요리를 시켰습니다. 

애피타이저-파스타-스테이크-디저트 순으로 제공되며 1인당 10만원 가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스요리 외에도 예산을 알려주시면 셰프님께서 그에 맞게 메뉴를 새로 짜주신다고도 하셨습니다.

 

쇼케이스에는 드라이에이징중인 큼직한 고깃덩이들이 들어있어 식욕을 돋웁니다.

 

스타터 전에 와인을 먼저 주십니다.

저는 와인을 잘 모르지만 제가 여태껏 먹어본 와인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검색했을 때 와인이 맛있다는 평을 여러번 봤는데 과연 여러명이 그렇게 후기를 남길만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과 드라이하며 산미가 있으면서도 달지 않아 식사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달달한 와인만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인데 달지 않은 와인도 맛있다는걸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식전빵입니다.

커민이 들어간 소스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바삭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애피타이저로는 후레쉬 굴과 연어 타르타르, 시저 샐러드가 있었는데 저희 테이블은 후레쉬 굴을 시켰습니다.

굴이 크고 신선해서 하나만 먹기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연어 타르타르를 시켰었는데 연어 타르타르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가리비 관자와 후추 크림소스입니다.

제가 관자를 좋아해서인지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에 감자튀김 같은 크리스피가 올려져있었는데 맛과 식감을 더욱 좋게 해주었습니다.

크림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관자와 잘 어울렸습니다.

 

파스타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해산물 오일 파스타 같습니다.

오일만으로도 풍미가 다채로운 맛을 내었고 위에 올린 루꼴라가 신선함을 더해주어 파스타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입니다.

저희는 본 인 립아이와 안심을 시켰는데 가운데 뼈를 중심으로 한쪽은 립아이, 한쪽은 안심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두가지 부위가 익는 속도가 달라 요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훌륭하게 요리되어 나왔습니다.

립아이는 고소하고 안심은 부드러워 여러가지 맛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이 메뉴를 추천 드립니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토마호크 스테이크도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저희가 시킨 스테이크보다 기름진 맛이 강했습니다.

 

저희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고 적당히 잘 익혀져 나왔습니다.

사이드로는 크림시금치를 주문했는데 처음엔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습니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크림시금치보다는 다른 사이드를 시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기까지 먹으니 정말 배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메뉴인 디저트로 허브차와 티라미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디저트를 좋아해서인지 화룡점정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마스카포네 치즈 양이 굉장히 많고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저희 테이블에서는 디저트를 단품으로 하나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맛있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먹고싶을 때,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 딱인 판교 제로투나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