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낙성대 역 근처에 스페인 음식점이 하나 생겼는데,
특별한 날을 맞아 매일 보기만 하고 최근에야 처음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나름 분위기 있고 맛도 있는 곳을 원해서 먼 곳으로 다녀올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근처 식당 중 두 조건을 충족해 보이는 곳으로 갔는데 분위기는 물론 요리들이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깜언과 비슷한 별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위치는 낙성대역 바로 근처로 샤로수길 초입에서 약간 떨어진 곳입니다.
메뉴판을 보는데 메뉴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방문해서 많은 메뉴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보자마자 오늘은 이거다!를 마음 속으로 외쳤던 메뉴입니다.
겨울 특선 메뉴라니 겨울 전에 부지런히 가서 먹어줘야 할 듯 합니다.
(겨울 지나고도 계속 해주시면 안됩니까? 핵맛이란 말입니다. ㅠㅠㅠㅠ)
특이하게 지역 명을 붙여 인원수대로 세트 메뉴를 추천하고 있었는데,
여러명이 와서 세트 메뉴를 시켜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빠스의 나라답게 다양한 따빠스가 메뉴에 있었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고루고루 시켜먹어볼 예정입니다.
빠에야를 먹고 싶었는데 이 날은 너무 배가 불러서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엔 꼭 시켜볼 예정입니다.
와인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잔으로 시킬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페인 음식점에 샹그리아가 빠질 수 없어 고민을 했습니다.
샹그리아와 띤또 데 베라노 중에 고민하다가 띤또 데 베라노를 시켰는데 알콜 맛이 거의 안 나 저에게 적합했습니다.
식전 빵과 마늘 소스, 토마토 처트니같은 토마토 소스가 나왔는데 마늘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처음 먹어보시는 분은 소스를 따로따로 발라 먹어보라고 권유해주셨습니다.
따로따로 먹어본 후, 마늘 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합쳐서 먹었는데.... 식전빵에서 게임 오버.................맛집의 기운이 철철 넘쳤습니다.
빵도 매우 맛있는데다 소스가 진짜 맛있습니다.........................................
여러분 마늘 소스랑 토마토 소스랑 꼭 같이 발라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발...
(사장님 마늘 소스랑 토마토 소스 팔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띤또 데 베라노입니다.
알콜 맛이 많이 안 나고 레몬 음료의 산미가 느껴져 술에 약한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리 중간중간 먹으면 훌륭하게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인 메뉴 2개인 마드리드식 곱창 스튜와 양송이 버섯 따빠가 나왔습니다.
곱창 스튜는 한국인 입맛에도 굉장히 잘 맞았고 빵과 함께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식 곱창 전골은 매콤함에 중점을 뒀다면
마드리드식 곱창 스튜는 토마토를 베이스로 해서 약간의 매콤함을 가미한 맛 같았습니다.
국물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두번째 메인 요리인 양송이 버섯 따빠입니다.
새우 요리인 감바스와 비슷한데 새우 대신 양송이를 비슷한 방법으로 요리한 것 같았습니다.
약간 매콤한 오일에 빵을 찍어 먹고 양송이를 한 입 베어물면
너무너무 훌륭한 술안주가 됩니다.
영업 시간 - 매일 11:30 - 01:00Break time 15:00-17:00 (일요일만 24:00까지 영업)
주위에 스페인 다녀오신 분들이 다들 스페인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하셨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습니다.
강남이나 다른 곳에서도 스페인 음식점 가봤는데 사실 전 여기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스페인 요리에 대해서 지식과 관심이 많으신지 다른데서 볼 수 없는 메뉴가 많아서
스페인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기엔 제격인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늘 소스에서 게임이 끝이 났습니다.)
핸드폰 번호로 적립했더니 다음 날 바로 음료 무료 쿠폰이 왔습니다.
며칠 내로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낙성대역 근처 스페인 음식집 엘 따뻬오, 맛있는 스페인 음식을 찾으신다면 꼭 권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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