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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살아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신림] 카페 데 코믹스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 신림 데이트 코스 추천

by oreo-oreo 2020. 1. 15.

영혼의 소울푸드 백순대를 먹고 만화카페를 가려고 골목길을 지나는 순간,

운명처럼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라는 입간판을 본 기억도 잠시,

정신 차려보니 저는 이미 그 카페 안에 들어가있었습니다.

고양이 덕후는 이래서 안 되나봅니다.

 

들어가자마자 고양이가 카운터에 있었습니다.!!!!!!!

이 집 진짜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입니다.

 

다른쪽 케이지 위에는 그루밍 하느라 정신 없는 샴고양이가 있습니다.!!!!!!!!!

여기가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어디있나 열심히 찾았더니 막내는 박스 속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가 너무너무 귀엽지만 카페의 규칙을 따릅니다.

손을 소독합니다.
자고 있거나 밥 먹는 고양이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를 억지로 안지 않습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소파에서 편히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일단은 만화카페에 왔으니 정신을 차리고 만화책을 빌려봅니다.

 

신림 카페 데 코믹스는 내부가 굉장히 넓고 취향에 따라 소파나 방 같이 생긴 곳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늑한 방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방에 불쑥 들어온 카운터에 있던 아비시니안 고양이가 와주었습니다.!!!

만화 보고 있는데 와주는 고양이라니
여기가 진짜 천국입니다.
네 전 여기서 죽을랍니다.

그런데 얘가 감시하러 온건지 탐색하러 온건지 일단은 그냥 나갔습니다.

 

아쉬워하면서 만화책 30분쯤 보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또 들어왔습니다.!!!

또 와주셨습니다.!!!!!!!!!!!!!!!!!!!!!!!!!!!!!!!!!!!!!

 

혹시 들어오면 조금 더 오래 있다 가라고 토끼털 목도리를 미리 깔아놓고 유혹해보았으나

냄새만 맡고 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와줘서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화책 빌리러 가면서 옆방을 잠깐 봤는데 이 친구 이번엔 옆방에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이 친구가 제일 사교적인것같았습니다.

방마다 들락날락하는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러시안블루 친구는 스핑크스같이 여기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세 발 달린 동물은 무엇입니까?...............)

아마 제일 높은 곳이라서 앉아있는 것 같은데 

조심히 쓰다듬어주니까 얌전히 있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ㅠㅠㅠㅠ

 

책 말고도 보드게임과 퍼즐도 있어서 책도 보고 고양이 친구들도 실컷 본 저희는 퍼즐을 맞췄습니다.
(근데 시간이 부족해서 그대로 나가긴 아쉬워 추가 요금 내고 맞춘건 비밀입니다.)

 

나올 때 보니 이층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던 샴 친구입니다. 

 

어느새 옆소파에 내려가서 그루밍 삼매경에 빠진 러시안블루 고양이입니다.

 

계산하려고 하는데 카운터에 친구들이 안 비켜줍니다......................

저희는 2시간 이용했고 기본 음료(3천원?3천5백원?) 이상 되는 금액은 추가 금액을 내고 시킬 수 있습니다.

음료말고 간식거리도 많았습니다. 

추가요금은 10분당 500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용 후 받은 쿠폰입니다. 

 

총평 : 사교적이고 예쁜 고양이들!!!!!!!!!!!(이 다하셨다!!!!!!!!!!!!!!!!)
        타 만화카페 대비 만화책도 많고 공간도 넓습니다.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남녀분리라 너무 좋습니다.
        가깝다면 여기서 맨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카테고리가 맛집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맛집은 맛집이지 고양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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