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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살아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낙성대] 샤로수길 근처 스페인 음식 맛집 엘 따뻬오 El Tapeo - 2

by oreo-oreo 2020. 1. 21.

불과 며칠 전 방문했던 스페인 음식점 엘 따뻬오 음식이 계속 생각나서 

결국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엘 따뻬오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먹어보자고 했던 메뉴를 시켜보자는 비장한 각오를 한 채로 갔습니다.

 

지난번에는 경황이 없어서 찍지 못했던 내부 사진입니다.

2층에 위치해있고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꽤 넓습니다.

4인용 테이블에 적어도 4개, 6인용 테이블도 1개, 2인용 테이블도 2개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흥겨운 스페인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좌석 옆에는 부엌이 오픈 키친으로 설치되어 있어 셰프님께서 조리하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잘 보이지 않는 부엌보다는 오픈 키친이 신뢰가 훨씬 더 가는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먹고 감동했던 식전빵과 마늘 소스, 토마토 소스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변함 없이 맛있습니다.

식전빵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유명한 빵집인 장블랑제리 바게뜨를 사용하신다고 메뉴판에 적혀져 있었습니다.

저도 장블랑제리 바게뜨를 좋아해서 종종 사다 먹는데 이 빵도 맛있지만 쌀바게뜨도 맛있습니다.

 

함께 간 친구가 지난번에 먹어보고 싶어했던 돼지꼬리튀김을 오늘 시켜보았습니다.

메뉴판에 맥주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고 쓰여져 있었는데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맥주 안주답게 짭짤한 맛이 강하고 튀김이어서 갓 튀겨져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뼈가 걸리적거려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하긴 했습니다. 

딱딱하고 짭짤한 안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맛있긴했지만 딱딱한걸 잘 못 먹는지라 다음번에 굳이 시켜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띤또 데 베라노는 지난번 방문 이후 받은 무료 쿠폰을 사용해 주문했습니다.

결제하실 때,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시면 쿠폰을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엔 배가 불러서 시킬 수 없었던 빠에야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스페인 음식하면 빠에야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당연히 주문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메뉴였습니다.

앞서 돼지꼬리튀김을 시켰기 때문에 빠에야 1인분짜리를 주문했습니다.

1인분이라 팬이 작기는 합니다.

이 곳 빠에야에는 닭고기, 토끼고기, 콩이 들어있고 사진에서는 왼쪽이 토끼고기, 오른쪽이 닭고기입니다.

제가 처음 먹어봤던 빠에야는 보라카이에 있는 제법 비싼 스페인 음식점에서 시킨 빠에야였는데 그 때는 짜기만 하고 맛이 하나도 없어서 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 빠에야는 처음 먹을 때 괜찮네, 맛있네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구미가 당기는 맛이어서 나중에는 혼자 다 먹었습니다. 

빠에야에 들어있는 토끼고기도 유럽에서 처음 먹어봤을 때와는 달리 요리를 잘했기 때문인지 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타파스를 먹어보고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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