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종로에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둘러보다 부모님께서 광장시장에 있는 육회비빔밥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광장시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광장시장에는 육회 전문점이 많은데 저희는 창신육회에 방문했습니다.
창신육회는 총 4개의 지점이 있고, 모두 광장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점을 찾아가려고 광장시장을 지나가는데 산더미같이 쌓인 돼지 족발과 돼지코가 있었습니다.ㅠㅠ
본점은 큰 대로변에 가까이 있는 육회골목에 있습니다.
이 육회골목에는 창신육회뿐 아니라 다른 육회집들도 많습니다.
작년 겨울에 육회탕탕이와 육회비빔밥 먹었을 때는 이 옆집 가서 먹었던 듯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국이랑 김치, 된장과 고추장이 있는 접시만 달랑 나와서 좀 당황할 수도 있지만,
소고기뭇국 맛이 진짜 예술입니다.
저는 원래 국을 안 좋아하는데 여기 소고기뭇국은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다 비웠습니다.
많은 소고기를 오래 끓이셔서 그런지 맛이 진짜 깊습니다.
그냥 육회비빔밥은 7천원, 특.육회비빔밥은 1만1천원인데 저희는 그냥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그런데도 육회 양이 기대했던것 보다 꽤 많았습니다.
7천원에 이정도 맛, 고기 퀄리티, 양이면 맨날맨날 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너무 멀긴 합니다.)
육회비빔밥 자체도 제가 먹어본 곳 중 제일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하고 육회 양도 많아서 종로 나갈 때마다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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